'일본 상품은 역시 롯데?' 롯데쇼핑이 일본 유통업계 히트상품인 무인양품(無印良品),타스타스,유니크로 등을 잇따라 들여와 매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롯데 신동빈 부회장이 일본 유통시장을 둘러보고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국시장에서 성과가 주목된다. 무인양품은 문자 그대로 '브랜드가 없는 좋은 제품'.일본 무인양품 본사가 전 세계 생산기지를 대상으로 물건을 값싸게 아웃소싱한 것을 롯데가 직접 수입하는 것이다. 2003년 11월 서울 소공동 롯데 영플라자 지하 1층에 1백70평짜리 첫 점포를 냈다. 현재 월 3억5천만∼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는 할인점 손님을 겨냥하기 위해 지난 14일 롯데마트 월드점에 두번째 매장을 냈다. 연말까지 수도권 점포 3∼4곳으로 매장을 확대키로 했다. 롯데마트 무인양품 담당 김영준 MD(상품관리자)는 "무인양품은 할인점에 적합한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20~30대 젊은층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돼 월 3억원의 매출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년 전 일본 국민복으로 불렸던 유니크로도 오는 9월부터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와 일본 유니크로측이 지난해 하반기 서울 소공동에 사무소를 낸 FRL코리아가 올 들어 본격 업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에 들여온 타스타스는 인기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타스타스는 원래 일본 대형 백화점인 마루이의 자체 상표(PB). 여성 영캐주얼 제품으로 치마 바지 재킷 티셔츠 등 다양한 품목을 내놓는다. 롯데가 2002년 상반기부터 단독으로 들여와 본점을 비롯 전국 10개 점포에 매장을 냈다. 현재 월 1억5천만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