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등 해외 경제에 대해 일시 침체(=소프트패치)보다 중기 사이클 조정으로 봐야 한다는 등 우려섞인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 18일 한누리투자증권 김진성 수석 연구원은 최근 주가와 금리 동반 하락은 수급 측면보다 경제 펀더멘탈 특히 해외경기에 대한 시각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무역적자 확대는 내수 조절의 필요성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소비지표 부진및 심리 둔화 등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순환적 성격이 강한 제조업을 중심으로 황색 경계신호가 출현하고 있다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부증권 장화탁 분석가는 일부에서 제기한 소프트 패치(=회복기속 일시 침체)보다 중기 사이클 조정론을 내세웠다. 소프트 패치는 경기회복 시점에 나타나는 일시적 침체이나 지난해 세계경기가 너무 좋아 경기가 상당히 좋았던 시점부터 둔화를 의미하는 '중기 사이클(Mid Cycle) 조정'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중기사이클 조정도 침체까지 연결되지는 않는다. 장 연구원은 앞으로 글로벌 비지니스 사이클이 2분기중 미국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와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동시에 하강하는 '듀얼 하락기'를 겪고 하반기 들어서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상승하나 동행지수 순환변도치는 하락하는 '크로스 사이클'을 점쳤다. 내년은 양 지수 모두 상승하는 '듀얼 상승기'로 비유. 장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미래지표보다 현실지표에 더 반응하는 점을 감안해 경기종합지수 순환변동치를 고안해 적용한 결과 2분기 미국 증시 조정-3분기 바닥을 확인하는 국면"을 예상했다.경기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에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 한누리 김 연구원 역시 "펀더멘탈 측면에서 당분간 경기 추세에 대한 반전 신호가 부각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미국 등 해외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