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봄 창업시장] 청년창업 사례 / 뉴욕핫도그 부천상동점 하덕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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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서 아이스크림전문점을 운영하는 하덕호씨(28)는 작년 가을 핫도그 전문점(www.stevens.co.kr,02-474-0085)을 가게 안에 들여 놓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아이스크림 단골 고객들에게 절반 크기의 핫도그를 무료 제공하자 입소문이 퍼져 두 제품의 매출이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실평수 13평 1,2층 매장에서 핫도그와 아이스크림이 요즘 월 8백만원어치 이상 나가고 있다, 한 달 순이익은 4백만원선.
하씨가 숍인숍으로 핫도그점을 생각한 것은 아이스크림은 디저트라 매출 상승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 매장에서 간단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끼니거리를 함께 판다면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문제는 하씨가 전적으로 매장을 돌보고 바쁠 때만 1~2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있기 때문에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서는 곤란하다는 점이었다.
베이커리 도너츠, 핫바 등 여러 가지 간식거리를 대상으로 검토한 끝에 그는 최종적으로 미국식 핫도그를 선택했다. 핫도그는 한 끼 식사로 가능하고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서로 보완 효과를 내 궁합이 맞을 거라 생각했던 것. 핫도그 가맹 본사는 미국의 유명 소시지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어 1백% 순살코기를 들여와 불고기맛,고추맛 등 우리 입맛에 맞게 가공한 메뉴를 내놓았다.
하씨는 기존 점포를 활용해 창업비용도 크게 들지 않았다. 빵과 소시지는 본사에서 공급받고 핫도그 판매대와 간판 등의 시설만 갖추면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가맹비와 초도물품비,설비비 등으로 1천5백만원이 들었다. 핫도그 판매대가 눈에 잘 띄도록 앞 쪽에 배치하고 간판을 단 것이 유일한 공사.
입지 여건도 안성맞춤이었다. 근처에 영어학원이 많고 원어민 가정방문 교사들도 꽤 있어 간단한 점심식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오피스가가 형성돼 있어 아침 저녁으로도 잘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