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해외발 악재 영향권…내수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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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 경기의 불안감으로 세계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미국의 물가 불안과 금리 인상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급속히 냉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고유가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도 한 요인이지만 부시 정부의 전략적인 석유 비축이 세계 석유 수급을 빡빡하게 했고 여기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도 석유를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위안화 절상을 주장해도 실제로 무역 적자를 축소하는 데 큰 도움이 안된다.
제조업 공동화로 미국이 중국에 팔 물건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유가 하락이 미국 무역적자 축소의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제투기자금의 환류가 이뤄지고 있어 석유시장에 몰렸던 투기 자금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유가는 추세적 강세보다는 하락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 지표가 모두 과매도권이다.
세계 경기는 바닥에서 탈피 중이다.
경기가 바닥일 때 주가가 피크인 경우는 없다.
현 상황이 경기회복 국면에서 고유가라는 복병을 만난 일시적 조정이라고 보면 지금의 주가 속락은 매수 기회다.
증시 격언에 '떨어지는 칼날을 받지 말라'는 말이 있다.
당분간은 해외발 악재의 영향권에 든 수출주보다는 미국과 달리 견조하게 회복되고 있는 소비를 고려해 내수주의 비중을 높여 조정기에 대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