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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섬원료업계 "봄날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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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 KP케미칼 등 화섬 원료 메이커들의 거듭된 '호황 행진'에 노란 불이 켜졌다. 이 회사들은 테레프탈산(TPA) 에틸렌글리콜(EG) 등 폴리에스터 원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난 2년간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중국의 폴리에스터 경기가 한풀 꺾이면서 제품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자 '좋은 시절'은 끝난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게다가 중국 유화업계가 TPA와 EG의 생산능력을 빠른 속도로 늘려가면서 그동안 누려왔던 '공급부족 특수'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원료값 폭등으로 애를 먹어온 화섬업체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급락하는 섬유원료 가격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t당 1천90∼1천1백달러를 기록했던 EG 가격은 3월 이후 꾸준히 하락, 최근 들어서는 9백90달러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한 달 사이에 약 10%(1백달러) 빠진 셈이다. TPA의 원료인 파라크실렌(PX) 가격도 2월말 t당 1천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거듭하다 최근에는 9백50달러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TPA 가격도 2월 t당 9백달러에서 최근에는 8백3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중국 폴리에스터 경기 위축 이 제품들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건 최대 수요처인 중국 폴리에스터 업체들이 정부와 은행의 긴축정책 때문에 가동률을 65∼70%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은행들은 중국의 화섬 경기가 과열됐다는 판단에 따라 화섬업체들에 대한 대출과 신용장(LC) 개설을 꺼리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중국 폴리에스터 업체들은 현금 흐름마저 나빠지자 재고를 소진하며 원료 구매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정부가 중국 섬유류 수출 증가에 대한 교역국들의 반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화섬산업에 대한 긴축정책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과잉 우려도 중국 화섬원료 메이커들의 대규모 증설 경쟁도 국내 업체들의 장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TPA 생산능력은 1백20만t. 지난해 말에 비해서도 11만t이 늘어났다. 내년 2분기에는 1백46만8천t,2007년에는 2백58만9천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요(8백11만5천t)를 따라가지 못하던 세계 TPA 공급량(7백76만5천t)은 빠르면 올해 안에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 부족에서 공급 과잉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섬업체들은 중국 경쟁사들의 대규모 증설,수요처인 직물업체들의 경영 부진 등으로 발생한 공급 과잉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며 "원료 메이커들이 화섬업체들과 같은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TPA EG 등의 경우 기술진입 장벽이 낮을 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이 없어 화섬업체들보다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후진·유창재 기자 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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