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내수주 '편식' ‥ 은행·통신·식음료 꾸준히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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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매수와 매도를 교차하며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수 관련 업종은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음식료 은행 통신 보험 등을 순매수했다.
전부 내수경기 회복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은행은 매수 규모가 1백25억원에 달했고 통신 음식료도 각각 45억원,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내수주 매수 움직임은 종합주가지수가 급락세로 돌아선 지난 11일을 전후해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
음식료 업종의 경우 8일부터 7일 연속 순매주 중이다.
10~18일 매수금액은 3백39억원에 달한다.
11일부터 7일째 사들이고 있는 통신주도 4백49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은행 업종은 순매수금액이 5백86억원으로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주인 수출 관련주 대신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폭이 작은 내수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IT(정보기술)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소재산업도 견실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수익 고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부담이 있다"며 "당분간 금융 내수 부문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주 후반부터 은행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내수 회복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