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엿새째 하락하며 920선을 위협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2.22포인트(-2.35%) 급락한 925.00에 마감됐다. 지난 2월3일 928.79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920선대로 밀려나며 5일선(957.84)이 60일선(967.59)을 하향 돌파하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10,000선을 위협받는 등 세계증시가 동반 하락한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실망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영향으로 지수낙폭이 확대되며 장중 917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간신히 920선을 지켜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실적부진 여파로 3% 이상 하락했으며 LG필립스LCD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집중적인 외국계 매도세로 동반 하락했다. 증권주 해운주 자동차주 등의 낙폭이 컸으며 상대적으로 KT&G한국가스공사 등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의 낙폭은 작았다. 한국전력 태평양 하이트맥주 빙그레 등 일부 내수주는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