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 앤디 시에는 아시아 금융시장내 봄의 소란(Scare)에 대해 유가가 5달러만 떨어지면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내년에 공급과잉발 경기 하강 가능성을 제기했다. 18일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 경제분석가는 캐나다와 미국 중서부 투자자 탐방에서 아시아에 대한 단기 우려가 존재하나 중국 경제를 장기·구조적 성장으로 판단에 근거해 낙관적 평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시에는 "따라서 투자자들은 최근 아시아 증시 매도 사태에 대해 놀라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하고 "성장과 인플레 우려감이 이어지면 성장 편향적이었던 기관들의 청산 작업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 금융시장은 이른바 봄의 소란(Scare)일 뿐이며 미국과 중국의 자산가격이 떨어지기전까지 기업사이클이 끝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유가가 5달러 정도 하락하면 투자 심리는 다시 낙관론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관측. 시에는 일부에서 "인플레 문제 표면화전까지 이번 과열이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이클 마무리는 인플레 신호가 아닌 과다 설비에 짓눌린 기업마진(특히 중국) 감소와 그에 따른 투자 증가율 압박 순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부동산 가격이 공급과잉이나 고금리 어느쪽에 의해서든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으나 금리정책의 반영 시차를 감안할 때 자산가격 성과는 더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미국 연준이 점진적으로 행동하고 있어 금리發 미국의 부동산 하락은 2년 이후에나 출현. 그러나 문제는 미국 주택시장 공급과잉이 가격 하락을 앞당길 가능성을 주시해야 하며 중국 부동산은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공급 증가가 어느 시점을 넘어서면 추가 가격 인상 기대감을 소멸시켜 재고 수요세력이 자취를 감추고 가격 급락을 야기. 시에는 "그런데 다운스트림 산업쪽에서 마진 악화 기미가 감지돼 수요보다 더 빠르게 설비투자가 늘었음을 암시하고 있다"며"내년 세계경제 둔화의 첫 신호인 과다설비와 가격 압박은 이미 형성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가가 재빠르게 내리면 기업수익이 회복돼 현 사이클이 더 연장될 수 있어 유가를 응시해야 한다고 조언. 한편 위안화와 관련 중국의 은행시스템 정비 등 소요기간이 최소 2년이 필요한 가운데 그때쯤 가면 중국 경기가 둔화돼 있어 절상보다 오히려 '절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1998년처럼 중국은 페그제를 계속할 명분을 확보.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