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중국에서 어니 엘스(36ㆍ남아공),레티프 구센(36ㆍ남아공),세르히오 가르시아(25ㆍ스페인),아담 스콧(25ㆍ호주) 등 세계 톱랭커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최경주는 21~24일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CC(파72ㆍ길이 7천56야드)에서 열리는 유럽ㆍ아시아ㆍ호주PGA투어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백25만유로)에 출전해 2년만에 유럽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지난 2003년 독일에서 열린 린데저먼마스터스에서 유럽의 스타플레이어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그 이후 해마다 한두차례 유럽투어 대회에 출전해왔다.


조니워커클래식은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역내 정상급 선수들뿐 아니라 미국PGA투어프로들도 참가하는 수준 높은 대회다. 지난해 태국에서 대회를 열었던 주최측은 거대 골프 마케팅 시장으로 등장한 중국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를 초청료까지 지불하고 불러들였다.


최경주는 세계랭킹 3위이자 이 대회 97,2003년 챔피언인 엘스,세계랭킹 5위이자 US오픈 챔피언 구센,세계랭킹 8위 가르시아,10위 스콧 등과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이어 다음주 상하이에서 열리는 BMW아시안오픈에 나간 뒤 다음달 5일 일동레이크GC에서 SK텔레콤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선수로는 정준(34) 이승용(22ㆍ이상 캘러웨이) 오태근(28ㆍ팀애시워스) 이승만(24)을 비롯 교포인 박운호,앤서니 강 등도 출전한다. J골프채널은 21일부터 매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간동안 대회를 중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