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가 일단락되고 외국인들의 선별적인 매수가 지속되면서 지수 400∼420포인트를 전후로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닥기업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25명의 애널리스트 모임인 코스닥발전연구회는 19일 발족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수회복이 뒷받침되고 있어 작년과 같은 급락장세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증시의 급락 △테마주의 소멸 △부품업체들의 취약한 기반 △IT기업들의 영업이익 모멘텀 둔화 등을 코스닥시장의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 같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형 펀드 내에서 코스닥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월 최고 8.5%에 달했으나 최근 7.4%선으로 떨어졌다"며 "기관의 손절매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어 코스닥시장의 반등국면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상장종목을 포함해 그동안의 낙폭과대로 가격메리트가 증가하고 있고 코스닥 기업들의 PER 수준도 8.3배로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기관투자가들도 매도보다는 매수 시기를 저울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낙폭이 과도하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크로바하이텍 파워로직스 아시아나항공 소디프신소재 에코플라스틱 에스에프에이 등 6개 종목을 꼽고 "현 상황을 종목 축소보다는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