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전자는 19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에 매출 1백57억원,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37%와 93% 올랐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46%나 줄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수준까지 떨어졌던 이 회사의 실적이 1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7.9%선을 유지했던 영업이익률이 1분기에는 11.3%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수익성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2월 7.6%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이 3월들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며 "회복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겠지만 현재로서는 투자매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신규사업인 HDI부문이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해외부문 매출도 예상보다 미미해 4월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오는 6월께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분기보다는 하반기를 겨냥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