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 실업률이 소폭 하락하고 고용의 질도 나아지는 등 고용시장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90만7천명으로 2월보다 1만8천명 줄었다. 실업률도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9%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8.5%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선 0.3%포인트 떨어졌다.이처럼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취업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2천2백57만6천명으로 전달보다 49만명(2.2%)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고용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임금근로자는 25만6천명(1.7%) 늘어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5만1천명(0.7%) 감소했고,임금근로자 중에서도 임시직은 2.7% 줄어든 반면 상용직은 4.9%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달 실업률은 3월 실업률로는 2001년 4.8%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분기별로도 지난 1?4분기 실업률이 3.9%를 기록,작년 4?4분기보다 0.5%포인트,전년 동기보다는 0.1%포인트 각각 올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