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여주에 명품아울렛 사업] 아르마니등 명품 재고 50~8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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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명품 아울렛 사업 진출은 향후 5~10년을 이끌고 갈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에 나선 유통업체들에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할인점시대를 열었던 신세계는 업태 다각화로 유통소매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면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모색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이에 따라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통업체들의 신사업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돌파구 찾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세계는 미국의 아울렛기업인 첼시와 합작을 계기로 경기도 여주군에 뉴욕 우드베리커먼 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은 국내 최초의 아울렛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에서 1km 떨어진 여주군 연나리와 상거리 일대 8만평에 들어설 이 쇼핑몰은 여주군이 소유한 군유지에 들어선다. 현재 경기도에 유통단지조성과 관련한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신세계 박주형 기획상무는 "오는 8월 실시계획승인이 떨어지는대로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께 여주1호점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시계획승인이 떨어지면 토지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여주 아울렛 8만여평에는 7천~8천평 규모의 아울렛(지상1층) 1개몰과 주차장,물류센터,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는 아르마니 등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부터 제품을 직접 제공받으며 판매가는 시중가의 50~8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잡화나 생활용품 등도 매장에 전시될 예정이다.유통업계는 국내 처음으로 교외에 명품 아울렛몰이 선보임에 따라 쇼핑문화에도 일대 변혁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잠식해 온 할인점이 성숙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쇼핑과 나들이를 접목한 새로운 업태가 선보임으로써 주말 나들이 인파들이 교외 명품쇼핑몰로 몰리는 새로운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