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세계의 명품 아울렛 사업 진출은 향후 5-10년을 이끌고갈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전인미답의 할인점시대를 열어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신세계는 업태 다각화를 통한 유통소매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면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모색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이에따라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통업체들의 신사업진출 등 새로운 성장 돌파구 찾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세계의 명품 아울렛몰은 쇼핑문화에도 일대 변혁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 5일제 확산에 맞춰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교외형 명품 아울렛몰이 선보임에 따라 나들이와 함께 쇼핑을 떠나는 인파들을 손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쇼핑 일변도의 소비문화가 놀이와 접목되는 행태 변화를 교외형 아울렛몰이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세계는 이번 미국의 아울렛기업인 첼시와 합작을 계기로 경기도 여주군에 뉴욕 우드베리커먼 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은 국내 최초의 아울렛몰을 선보일 예정이다.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에서 1㎞ 떨어진 여주군 연나리와 상거리 일대 8만평에 들어설 이 쇼핑몰은 여주군이 소유한 군유지에 들어선다.현재 경기도에 유통단지조성과 관련한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해 놓은 단계다. 신세계 박주형 기획상무는 "오는 8월 실시계획승인이 떨어지는대로 공사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말꼐 여주1호점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토지매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실시계획승인이 떨어지면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받은 후 매입키로 여주군과 협약을 맺어 놓은 상태다. 여주 아울렛 8만여평에는 7천-8천평규모의 아울렛(지상1층) 1개몰과 주차장,물류센터,공원들이 들어설 예정이다.취급상품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에서 명품을 직접 제공받으며 판매가는 시중가의 50-8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잡화나 생활용품 등도 매장에 선보일예정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