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사진)은 19일 일부 언론을 향해 "과거 안보장사를 하던 (일부) 언론이 한·미동맹을 흔들어 새로운 '안보 장사'를 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수석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독일-터키 방문 중 "한국 국민 중 미국 사람보다 더 친미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걱정스럽고 힘들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일부 신문이 '국민 편가르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같이 공박했다. 조 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에게 친미,반미로 나눠 편가르기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고,이것은 사실 보도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수석은 또 "국민들이 언론의 보도를 보면서 '어느 나라 신문인가'라는 의구심을 갖는 수준까지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특정집단을 지칭한 적이 없고 특정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