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200조시대 '눈앞'…하루평균 5천억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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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시장 2백조원 시대가 열린다.
1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 수탁액은 지난 18일 현재 1백98조4백80억원으로 2백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관련기사 A23,24면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5천억원 가량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백조원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펀드 수탁액 2백조원 돌파는 지난 1999년 '바이코리아' 열풍 이후 5년만의 일이다.
펀드 수탁액은 지난 99년 증시 상승장에서 한때 2백62조원까지 불어났으나 같은해 7월 '대우채 환매 사태'가 터지면서 급감하기 시작,2001년초에는 1백45조원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적립식 펀드 붐을 계기로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저금리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 위주로 몰리면서 전체 펀드 수탁액은 다시 급증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적립식 펀드 자금 유입액은 올 들어 급증 추세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2조원대에 불과하던 적립식 펀드 수탁액은 3월말 현재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전체 규모가 11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가운데 30% 가까이가 적립식으로 투자되고 있다는 얘기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기업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고,펀드 시장도 점차 성숙돼가면서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간접투자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가 간접투자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