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8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제 3라인을 가동하는 등 연말까지 PDP 부문에 6천억원을 투자한다. 권영수 LG전자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부사장)는 19일 1분기 실적 발표회(IR)에서 "구미 PDP 제 3라인이 오는 8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11월께 풀가동이 되면 월 생산 규모는 현재 14만5천장에서 26만5천장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PDP 부문 수익성은 올 1분기를 바닥으로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며 "향후 가격인하는 완만하게 진행돼 원가 절감폭이 가격 인하폭을 상회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2라인은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PDP사업의 무게중심을 40인치에서 50인치 이상 대형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사장은 2분기 전망과 관련,"변수가 있긴 하지만 휴대폰 부문이 R&D(연구개발) 효율성 제고로 탄력을 받고 PDP도 시장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1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중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액이 당초 예상 대비 2천억원가량,작년 동기 대비 3천억원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