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박의 '시너지 골프'] 벙커샷 잘 하려면 '9'를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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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골퍼들은 볼이 벙커에 빠지는 것을 매우 꺼린다. 볼을 꺼내지 못하거나 볼만 때리는 샷(스컬링:skulling)을 할까 하는 우려가 골퍼들을 경직시켜 제대로 샷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이렇게 긴장하면 셋업과 백스윙이 잘 돼도 몸,특히 상체가 '스루 샷'과 함께 돌아가지 못해 멋진 샷을 하기 힘들다. 벙커샷의 부담과 긴장을 피하기 위해서는 샷을 단순화해야 한다.
벙커샷을 잘 하려면 '넘버 9'를 기억하라. 바닥에 9를 그리고 원 안에 볼을 놓고 왼발을 아래로 내려오는 라인상에 놓는다. 이렇게 하면 셋업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볼이 자연스럽게 왼발쪽에 오도록 할 수 있다. 샷을 할 때는 9의 라인을 치는데,이렇게 해야 볼을 치기 전에 모래를 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래를 먼저 치는 것이 포인트다. 왜냐하면 벙커샷에서는 볼을 직접 치지 않고 모래를 쳐서 모래가 볼을 벙커 밖으로 밀어내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시화해 보면 벙커샷을 훨씬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샷을 하기 전에 생각이 많으면 몸이 경직되고 샷에 집중할 수 없다. 벙커샷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하게 생각하기'다.
다음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상체가 샷을 하면서 같이 왼쪽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손과 팔만 움직이면 멋진 샷을 하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벙커샷 거리 조절은 그립에서 손의 위치를 올리거나 내려 할 수 있다. 또 백스윙 크기나 그립 압력(프레셔)으로도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한국인 최초의 미LPGA PGA 클래스A 멤버ㆍ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