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석3조'의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이 있다.충북 진천의 백산OPC(대표 이범형)가 화제의 주인공.프린터 핵심부품인 OPC드럼을 생산하는 이회사는 올들어 'S플랜'이라는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신년벽두 이범형 대표는 과장 대리 주임 등 32명에게 '특명'을 줬다.4월말까지 개인별로 회사발전 프로젝트를 짜 제출하라는 것.어떻게 라인을 바꾸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하는지,신규투자는 어디로 해야하는지,조직은 어떻게 바꾸는게 좋은지 등 주제는 자유다.회사는 간부회의를 통해 입상자를 선발,최고 1천만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특정 프로젝트가 채택되면 회사는 필요시 자금과 인력을 지원해 구체적인 성과물을 이끌어 내도록 할 방침이다. 이범형 대표는 "S플랜을 통해 인재발굴,경쟁풍토조성,주인의식 고취 등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1석3조'를 노린다는 뜻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