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최고 벤처기업은… 매출 레인콤·수출 휴맥스·순익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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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7천9백67개 벤처기업(2004년 말 기준)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은 MP3플레이어업체인 레인콤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위성방송 장비업체인 휴맥스가 가장 많이 했으며 인터넷서비스업체인 NHN이 최대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코스닥시장본부 무역협회 등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2004년 매출,수출,당기순이익 10대 벤처기업'에 따르면 매출 부문에서는 레인콤이 전년에 비해 1백1% 증가한 4천5백40억원을 기록,3천8백74억원을 기록한 휴맥스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인탑스 에스에프에이 NHN 엠케이전자 등도 2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지난해 매출액이 1천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은 22개로 2003년 12개 기업에 비해 83% 증가했다.
수출액 1위 벤처기업은 휴맥스로 지난해 2억5천2백만달러를 수출했으며 레인콤과 기륭전자가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1억달러 이상 수출한 벤처는 7개사로 나타났으며 오디엔케이와 가온미디어 라모스테크놀러지가 10대 수출벤처에 신규 진입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이 있는 벤처기업은 모두 3천3백13개로 전체 벤처기업의 41.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의 전체 수출규모도 93억4천6백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32.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는 NHN이 5백39억원을 올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레인콤이 2위에 올랐다. 디엠에스는 전년에 비해 2백96.3%,코아로직은 2백40.3%의 높은 상승률을 각각 기록하며 4백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렸다.
중기청 관계자는 "매출 기준 상위 1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7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선도 벤처기업들은 본격적인 고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