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업체 하우리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잉카인터넷이 하우리 주식을 대량 인수한 데 이어 KTC텔레콤이 하우리를 인수하겠다고 밝혀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잉카인터넷은 정리매매 최종일인 지난 19일 장내에서 하우리 주식 3백50만주(18.2%)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를 시도했으나 매도물량이 많지 않아 경영권 획득 수준에는 미달했다"며 "추가 매입은 비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에는 유무선 전화기 생산업체인 KTC텔레콤이 공시를 통해 하우리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 유무선 통신기기 보안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하우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