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LG필립스LCD 라인증설과 더불어 많은 기업들이 수혜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많이 돌았다. 이제 관심은 과연 삼성전자 7-2 LCD 라인과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것인데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먼저 어제 삼성전자 7세대 LCD 라인 생산이 시작됐지? 삼성전자와 소니는 19일 오후 충남 탕정의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로 7세대 기판(1870×2200mm)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출하기념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7세대 LCD 출하를 계기로 32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 시장에서 40인치와 46인치 제품을 주력 모델로 내세워 제품 표준화 경쟁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7세대 라인에 이어 총 2조809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충남 탕정단지에 두번째 7세대 라인(7-2)을 가동할 예정이다. 그래서 주목해 봐야 할 부분이 바로 7-2라인이다. 삼성전자의 두번？ 7세대 LCD 라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앞서서 이야기를 했지만 2조 800억원이 투자된다. 단지가 만들어지려면 부지도 있었지만 시설, 그리고 장비가 들어가게 된다. 반도체로 보면 전공정과 후공정이 있는데, 이를 전공정을 반도체 회로공정으로 보면 되고 후공정은 합착 및 셀 공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LCD에서 전공정에 비교되는 것인 TFT 공정과 칼라필터 공정이고 후공정은 LCD 모듈공정과 조립공정들이 들어간다. 이 각공정에 들어가는 발주상황..그리고 여기에 포함되는 기업들이 무엇인가가 이제부터 관심사이다. 기존 예상으로는 4월경에는 나올 것으로 봤지만 현재 업계에서 돌고 있는 이야기론 5월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들을 하고 있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전공정과 후공정 장비 발주를 한꺼번에 했다. 이유는 워낙 늦춰졌기 때문에 다 준비된 상황에서 발표를 한 것인데, 삼성전자의 경우는 조금 다른다. 우선 라인을 셋업하기 위해선 순서대로 장비가 들어가는 것이 기본인데, 삼성은 굳이 한꺼번에 발표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전공정 장비쪽으로 들어가고 이어서 후공정에 해당되는 장비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 어떤 업체들이 삼성전자 LCD 라인 확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가? 에스에프에이.. 이 업체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인데,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인라인 에이징 장비 업체인 오성엘에스티,.. 에스에프에이와 오성엘에스티는 열처리 관련 장비업체이다. 그리고 LCD 리페어 장비 업체인 참이엔티, 검사장비 업체인 넥스트인스트루먼트, 세정장비와 팹오토메이션 업체인 케이씨텍, 클린룸과 팹오토메이션을 하고 있는 신성이엔지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시설 및 설비 업체로 삼우이엠씨, 성도이엔지, 한양이엔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럼 이들 기업의 현재 주가는 어떠한가? 에스에프에이는 꾸준한 상승 기류를 유지하고 있구요. 오성엘에스티는 2월 14일 7740원까지 상승하다가 현재는 5140원까지 주저 앉았다. 참이엔티 역시 2월 28일 9590원까지 올라갔다가.. 4760원으로 전반가까이 하락했다. 넥스트인스트루먼트도 2월 18일 5510원까지 갔다가 현재는 3225원으로 하락했고 케이씨텍과 신성이엔지 역시 모두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들 기업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대다수 증권업계에선 이들기업에 대해서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낙폭과대주와 목표주가와 비교한 괴리율 등에서.. 이들 기업이 상당한 매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게 있다..일반적으로 삼성전자와 LG필립스 등 대형 기업들의 수주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는 수주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지만 발표가 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우도 간혹 나오고 있다. 종목별로 주가 수준과 흐름을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