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도' 제도를 먼저 없앤 뒤 특별·광역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지방행정개혁특위 첫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한나라당은 또 시·군·구의 통합은 주민 투표로 결정토록 하고 중앙 정부의 획일적이고 강제적인 통합은 반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 지방선거 이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허태열 특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이후 행정구역 개편논의를 시작해 차차기 지방선거 전까지 제도 정비를 추진하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