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유룡 교수(화학)와 이재영 교수(신소재공학),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신희섭 책임연구원이 '제3회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장인순 한국원자력연구소장,조장희 가천의대 석학교수,조무제 경상대 총장(이상 창조장)을 비롯 김경식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진보장) 등 77명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진흥 유공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21일 제38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받는 유룡 교수는 나노다공성 탄소물질에 관한 연구를 개척,국가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신희섭 책임연구원은 뇌의 의식·무의식 상태를 조절하는 핵심기전을 규명한 점을,이재영 석좌교수는 미국과 독일의 대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수소 열 분석법을 개발하는 등 재료공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포상금 3억원씩이 수여된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은 장인순 소장은 핵연료 제조기술 자립과 원전 핵연료 국산화에 기여했다. 조장희 교수는 자기공명장치(MRI) 등 뇌영상 기술을 끌어올렸으며,조무제 총장은 경상대의 생명과학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진보장을 받은 김경식 논설위원은 2002년부터 '스트롱 코리아'캠페인을 통해 침체된 이공계 활성화 방안과 과학기술발전을 통한 기업 및 국가 경쟁력 제고 전략을 사회 저변에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