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수도권 내 민간아파트의 공급물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충청권은 86% 급감했다. 20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올 1분기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모두 3만3천8백9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8%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공급이 활발했던 수도권의 일반분양 아파트가 1만2천1백36가구로 지난해 1분기(5천8백15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충청권은 1천3백8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1가구)보다 86%나 줄었다. 충청권의 공급감소는 지난해 행정수도 위헌 결정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남지역(1만3천9백68가구)과 강원 등 기타지역(3천6백6가구)의 공급량은 각각 지난해의 2배,6배로 크게 늘어 서울(-82%),대전(-93%),호남(-9%)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올 1분기 일반분양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총액은 7조8천1백97억원으로 지난해(6조9천5백13억)에 비해 12% 늘었다. 따라서 1분기 중 민간 아파트를 분양받은 소비자들이 내는 분양가는 한 채 당 평균 2억3천1백29만원으로 지난해(2억1천5백94만원)보다 7% 가량 상승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