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실적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LG카드의 경영 관리를 맡고 있는 산업은행은 20일 LG카드의 올해 경상이익 규모를 6천6백억원으로 전망,한 달 반 만에 4배로 높여 잡았다. LG카드 주가는 이에 힘입어 전날보다 6.6% 급등한 2만8천8백원으로 뛰었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영업 흑자를 계속 내고 있고 △대손충당금으로 쌓아두었던 자금과 상각 자산의 환입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경상이익이 6천6백억원 정도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이 붙어 있긴 하나 자산 가치 등으로 평가할 때 현 주가 수준이 적정하다는 것이다. 반면 메릴린치증권은 카드 사용액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내수가 회복될 경우 실적호전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목표 주가로 3만5천원을 제시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