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반등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91P 오른 937.3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42.20을 기록하며 4.47P(1.0%) 상승했다. 美 인텔과 야후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가운데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장초반 지수는 948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점차 둔화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74억원과 579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천12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3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엿새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LG필립스LCD,KT,현대차 등도 약세를 시현했다.반면 LG전자가 실적 효과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도 1.5% 올랐다.이밖에 SK(3.9%),S-Oil(2.7%)의 상승세가 돋보였으며 씨티그룹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삼성전기는 5.2% 올랐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로 부터 농협으로 피인수설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받은 SK증권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6% 남짓 올랐으며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GS홈쇼핑,네오위즈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반면 아시아항공,유일전자,CJ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 허용 소식으로 서화정보통신기산텔레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49개 종목이 오른 반면 27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비롯 473개 종목이 올랐으며 32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급락세를 멈추고 다우 1만, 나스닥 1,900P에서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지수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반등 목표치를 960P로 제시.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