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 하림 태웅 등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성장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최근 주식시장에서 수익성 측면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대안"이라며 "기업의 가치창출 능력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휴대용 노래방 반주기를 만드는 엔터기술은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IC(투하자본수익률)가 모두 40%를 웃돌아 자본의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며,ROIC는 세금을 공제한 영업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순수 영업활동에서의 가치 창출 능력을 뜻한다. 하림도 수익성이 양호하지만 PBR(주가순자산비율)는 1.3배에 그쳐 수익성과 자산가치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용 엔진부품 등을 만드는 태웅과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피앤텔 등도 자본 효율성이 뛰어난 저평가주로 꼽힌다. 강관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ROE와 ROIC가 높을수록 수익성이나 투자효율이 뛰어난 기업"이라며 "ROE가 높고 PBR가 낮은 종목을 고르는 것도 대표적인 저평가주 발굴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