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휴대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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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휴대폰 서비스'가 나왔다.
휴대폰 속 캐릭터와 대화할 수도 있고 캐릭터를 통해 맛집 영화 뉴스 등을 신속히 찾을 수 있는 지능형 맞춤 서비스다.
SK텔레콤은 20일 휴대폰 첫 화면에 뜨는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과 상황에 알맞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 서비스 '1mm(일미리)'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1mm는 '휴대폰과 사용자 간의 거리가 가깝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용자와 휴대폰 캐릭터 간 상호작용을 통해 무선인터넷(네이트) 콘텐츠를 최단 경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 캐릭터와 대화하거나 퀴즈를 푸는 '놀기' △1mm 가입자끼리 전화나 쪽지를 주고받는 '마이버디' △뉴스 날씨 운세 유머 패션 TV 영화 맛집 심리테스트 게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템' △사용환경을 바꿀 수 있는 '설정' △'쪽지함'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가령 심심할 때 휴대폰을 열면 바로 대화창이 뜨고,"시간이 남네"라고 입력하면 "뉴스를 보여줄까"라는 응답이 나온다.
"입맛이 없네"라고 쓰면 "맛집을 추천할까"라고 대답한다.
'월드컵'이란 단어를 입력하면 "축구 관련 뉴스를 알려줄까 1.응 2.아니"라는 메시지가 뜬다.
휴대폰 속에 친구가 있는 셈이다.
사용자는 취향에 따라 13가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자신이 설정한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 관한 정보를 학습시킬 수도 있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캐릭터가 연락이 뜸해진 친구에게 '연락해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좋아좋아' '심심해' '우울해' '건들지마' 등 사용자의 심리 상태도 표시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월 1천2백원이다.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이용료는 따로 내야 한다.
일미리 사이트(1mm.nate.com)나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LG전자 휴대폰 2종(모델명 SD340,SD870)과 삼성전자 휴대폰 1종(SCH-V650)을 통해서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연내에 삼성 휴대폰 10여종을 비롯해 25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윤송이 SK텔레콤 CI사업본부장은 "캐릭터가 고객의 취향과 휴대폰 사용 패턴을 분석한 뒤 특정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전문 서비스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1mm'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