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추가하락의 신호로 해석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은 966.23으로 끝나 60일 이동평균선(968.14) 아래로 떨어지며 중기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기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최근 한달간의 지수평균을 의미하는 20일선이 지난달 18일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60일선은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브릿지증권 이상준 연구위원은 "중기 데드크로스 발생은 경험적으로 볼때 추가적인 주가하락을 불러왔다"며 "당분간 증시에 만만찮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 데드크로스는 6번 발생했는데 그 때마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서울증권 지기호 연구위원은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함에 따라 조정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진행 중인 반등의 목표치를 950선 정도로 낮춰잡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