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은 20일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작년 4분기보다 2.16% 감소한 5천2백2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2백41.87% 급증한 1백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3.2%로 작년 1분기의 4.7%보다는 낮지만 전분기 0.9%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졌다. 휴대폰 판매대수는 2백66만8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61만1천대보다 2.2% 늘어났고,전분기(2백88만9천대)에 비해서는 7.7% 감소했다. 팬택앤큐리텔측은 "내수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의 계절적인 재고 조정과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는 불식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고가 모델 판매가 늘어난 데다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평균 환율을 전분기 기준(달러당 1천85.79원)으로 계산할 경우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4.2%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내수 매출은 휴대폰 시장이 급팽창 국면이었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 22.2% 감소한 반면 침체 국면이었던 전분기에 비해서는 68% 증가한 2천1백67억원을 기록했다. 또 수출은 북미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작년 1분기보다 2.3% 증가한 3천35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24.6% 줄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