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일 연속 반등한 가운데, '상승 모멘텀'이 있는 낙폭과대주 위주로 범위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정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 흐름은 920선에서 95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매매 대상 종목으로 실적 우량주 위주로 압축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과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좋을까. 증권가에선 상승모멘텀이 남아 있는 업종으로 조선업종과 소매유통업종 건설업종 그리고 이번주말부터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은행업종을 꼽고 있습니다. 조선업은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요 증가로 연말까지 신조선 수주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점과 후판가격 상승 둔화로 주가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소매유통업종은 과거 2년간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한 소비위축이 어느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되는 점을, 건설업종은 2분기는 건설투자 기여율과 건설투자 증가율의 상승추세 직전분기로, 3분기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이 모멘텀으로 꼽힙니다. 황중권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건설경기 회복과 해외건설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투자매력이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 고유가에 따른 해외수주 급증으로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대형사 가운데는 현대건설을, 중소형건설사로는 두산산업개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번주 대구은행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은행업종은 성장 둔화 속에서도 비용절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특히 카드 부문이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ntk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매유통업종에서는 고가 유통채널의 백화점보다는 저가유통채널 운영업체 중심으로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며 홈쇼핑종목과 신세계, 광주신세계가 유망하다고 말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