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골공사조합 박주봉 이사장 "원·부자재 공동구매로 적기에 저렴하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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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를 통해 시공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적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연말 중소기업중앙회에 1백99번째 조합으로 가입한 한국철골공사업협동조합 박주봉 이사장(대주중공업 대표·사진)은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원자재값과 인건비로 인해 철골공사업체들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이사장은 "철골공사업계가 연간 10만t의 후판을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 철강업체들이 필요량을 공급해 주지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t당 10만원이나 비싼 수입산을 썼다"며 "수입하면 납품 기일을 제대로 맞추기 힘들어 수출 경쟁력과 채산성이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영세업체들은 3단계의 유통단계를 거쳐 철강업체로부터 후판을 사고 있는데 유통단계 하나만 줄여도 원가를 5∼8% 줄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철골공사업계는 원가에서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철골공사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한 박 이사장은 공동구매로 원자재문제가 해결되면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져 중국 등 해외진출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그는 이같은 업계의 숙원을 요로에 알리는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현재 조합원사는 49개사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