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21일 지난 1분기에 1백50만9천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1천9백63억원의 매출과 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분기에 비해 공급량은 15.7%,매출은 14.2%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36.5% 줄었다. 팬택측은 이 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은 나빠졌지만 작년 1분기에 13.5%였던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이 올 들어 54%로 높아지는 등 매출 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됐다는 얘기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김상윤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중국 내 계열사가 중국정부로부터 GSM단말기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어 투자의견 '중립'에 적정주가 5천5백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팬택은 이날 2백20원(4.37%) 내린 4천8백10원에 마감됐다. 강현철·김동욱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