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법인협의 박기석 회장(시공테크 회장)은 21일 "코스닥기업들의 매출과 관련한 퇴출요건은 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증권당국에서 코스닥시장 퇴출요건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도덕성이나 건전성이 잣대가 되는 것은 찬성하지만 매출이 적다고 시장에서 내보내는 것은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코스닥기업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데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코스닥 CEO들을 대상으로 재무?회계 교육을 강화하고 주요 기업들의 IR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제시했다. 박 회장은 "코스닥 기업들의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1조원을 넘는 등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데도 일부 모럴해저드에 빠진 기업들 때문에 전체 코스닥 기업들의 이미지가 실추돼선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