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는 단란주점이나 안마시술소 등 유흥업소 사용이 제한되는 '클린카드'가,아내에게는 의류매장 무이자 할부서비스 혜택이 있는 '쇼핑카드'가 제공되는 새로운 개념의 가족카드가 선보인다.


정병태 비씨카드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후 첫 상품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갖춘 '패밀리카드'를 오는 6월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회원 본인과 똑같은 카드를 여러 장 만들어 가족이 공유하는 기존 패밀리카드와 달리 가족 구성원별로 맞춤 서비스를 가미한 별도의 카드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자녀용으로는 이동통신 요금 할인과 외식쿠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되 유흥주점이나 카지노에선 결제가 안되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배우자에겐 백화점과 의류매장 할부서비스를 비롯 놀이공원 무료 입장,주유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가 발급된다.


카드마다 사용액 한도를 묶어놓을 수도 있다.


비씨카드는 6월 중 미성년자와 대학생 등을 겨냥한 기명식 선불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정 사장은 회사 운영과 관련,"조직 혁신을 위해 경영 혁신 및 인사 혁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며 "노조의 협의 아래 성과에 따라 보상이 차별화되는 새로운 조직 및 보수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