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손해보험사의 건강보험 통합보험 치명적질병(CI)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일제히 인상된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동부화재 등 손보사들은 5월2일부터 대부분 손해보험상품의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또 이번주 중 자동차정비업체에 적용되는 정비수가가 공표되면 자동차보험료도 소폭이나마 인상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키로 한 것은 금융감독원이 이달부터 적용되는 표준이율을 연 4.75%에서 4.25%로 인하함에 따라 보험료 산정시 적용하는 예정이율도 연 3.75~4.0%에서 3.25~3.5%로 낮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료를 그만큼 올려야 한다. 상품별로는 암 등 치명적 질병에 대해 고액의 치료비를 지급하는 CI보험과 모든 위험 재해를 한꺼번에 보장하는 통합보험,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건강보험의 보험료가 7~15% 안팎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보험기간이 길수록 인상폭이 커져 15년을 초과하는 상품은 7~15%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상해에 대해 보장하는 상품의 보험료는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간병보험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이번에 성에 따른 위험률 조정이 이뤄져 여성 가입자의 상해 담보 보험료는 오히려 인하될 것이라고 보험사들은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