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선박펀드에 투자해 돈도 벌고 독도도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오거돈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선박펀드의 투자대상에 국가보유선박인 '관공선'과 독도경비정 등 해경 함정을 포함하는 내용의 선박투자회사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해양부 해양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열린우리당 안병엽 의원 발의로 마련된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해경의 해상전투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해경 함정은 건조한 지 20년이 지난 배가 전체의 56%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화된 상태다. 개정안은 또 선박투자회사가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개방형' 펀드로 운용,공공기금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인가된 29개 선박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6~6.5% 선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