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위 항공사인 US에어웨이와 8위 아메리카웨스트의 합병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미국 6위 항공사 사우스웨스트와 경쟁할 수 있는 저가 항공사를 설립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동부 해안지역의 주요 항공사인 US에어웨이와 서부 해안지역의 아메리카웨스트간 합병 논의는 '바벨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부담,비행기 좌석의 공급과잉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항공업계에 새로운 합병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합병에 성공할 경우 US에어웨이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되 회사운영은 한동안 별도로 할 방침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