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교역국으로 떠올랐다. 일본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2004년(2004년 4월∼2005년 3월) 통관 기준 무역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홍콩을 포함한 대중(對中) 무역총액은 22조7천1백41억엔(2천1백42억달러 상당)으로 20조6천35억엔(1천9백43억달러)에 그친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일본의 연간 대중 무역 규모가 미국을 앞선 것은 2차대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중 일본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10.1% 증가한 61조7천2백31억엔,수입은 12.3% 늘어난 50조3천7백13억엔으로 무역수지는 1.3% 증가한 11조3천5백18억엔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흑자액은 3년 연속 증가한 것이지만 증가율은 전년의 16.0%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일본 재무성은 원유와 석탄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무역흑자 증가폭을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