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 대한통운 사장이 법원으로부터 우수법정관리인으로 선정됐다.지난 2002년부터 4년 연속이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21일 회사정리계획을 수행중인 27개 업체에 대해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 분석한 결과 경영실적이 뛰어난 곽 사장,박유광 진로 법정관리인,이종수 한합산업 법정관리인 등 3명을 우수 관리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우수 관리인들에게 특별 보수도 지급됐다.곽 사장과 박 법정관리인이 3천만원,이 법정관리인이 1천만원을 보너스로 각각 받았다. 곽 사장은 특히 지난 2002년 이후 4년 연속 우수 법정관리인으로 뽑혀 눈길을 끌었다.모기업인 동아건설 지급보증으로 동반부도를 내고 법정관리 상태에 처한 대한통운을 알짜기업으로 키워내며 매년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말에는 직접 리비아로 날아가 끈질기게 고위층을 설득한 덕분에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관련해 매우 유리한 조건의 합의를 이끌어냈다.13억달러에 달하는 공사지체보상금을 8천5백만달러만 주기로 합의했으며 3,4,5차 공사까지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매출 1조1천2백억원에 6백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지난 99년 8백89억원의 적자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