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 13일 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 조기종료 등을 포함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 안건을 부의한 결과, 채권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안건이 통과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서 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10월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에 들어간 이후, 당초 2006년 12월 31일로 계획되었던 워크아웃을 1년반 이상 앞당겨 3년 반 만에 조기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외환은행은 2006년 12월말에 도래하는 하이닉스의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리파이낸싱 15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 이상을 성공적으로 차입할 경우만 최종적으로 채권단의 공동관리 졸업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보유중인 출자전환 주식에 대해, 전체지분 81.4% 가운데 현재 장외매각이 허용된 30%의 지분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공동 매각을 추진하되 시장의 수요에 따라 국내, 국외 매각을 함께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동 매각의 방법, 시기, 규모 및 매각 가격 등은 추후 조기졸업후 구성되는 주식관리협의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나머지 지분 51%에 대해서는 매각제한 기한을 1년 더 연장해 2007년 12월 31일까지 매각제한을 하되, 그 이전이라도 주식관리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공동매각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