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휴대폰 제조업체인 브이케이(VK). 그동안 해외시장 수출에 주력해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그 결실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VK가 1분기 실적전망과 주요 사업전략, 중장기 비전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도본부에 이현호 기자 나왔습니다. 이 기자! 우선 VK가 어떤 기업인지부터 짚어주시죠? 네, VK는 지난 97년 2차 전지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의 Polymer 전지 양산에 성공했고, 자체 기술로 P-Li-Ion Battery까지 양산했던 주목받는 전지업체였습니다. 그러나 2001년부터는 유럽형 이동통신(GSM)방식의 휴대폰 사업에 본격 진입해 중국과 북미, 유럽 등지에서 자체 브랜드로 눈부신 성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서 인정 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03년12월에는 국내 시장에 첫 CDMA 휴대폰인 VK100을 선보이며 중저가 모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G1) (VK 실적추이)(그래프)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는 시장의 우려를 떨쳐버리며 어닝서프라이즈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습니다. 38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9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92%, 410% 늘어난 242억원,1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휴대폰 제조업체의 1분기 실적전망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우세한데, 그렇다면 VK의 1분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지난해 보다 훨씬 높은 것 같기도 한데? 네, 그렇습니다. VK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에서 처럼 외형적 매출과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자리 수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보다 150억원 이상 늘어난 9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5억원 이상 증가한 5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가율이 평균 15%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서 VK의 CFO인 임낙철 부사장의 실적전망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N/S) (임낙철 VK 부사장) (-----------------) VK는 사실 휴대폰 수출전문업체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은데요. 중국과 영국 등의 해외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중견업체로는 자체 보급망을 확보한 것으로 아는데? 네, 그렇습니다. VK가 지난 2002년 휴대폰 제조업체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면서 국내 보다 해외에 주력했습니다. 전체매출 70% 이상을 해외시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CG2) 실제 VK는 2002년 5천만달러와 2003년 1억달러, 지난해 2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3년 연속 '수출 더블 행진'을 기록해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제조와 판매 라이센스로 불리는 입망권을 일찌감치 확보, 자체 판매망을 통해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G3) (해외시장 판매현황)(그래프) 또 영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을 통해 선보인 GPRS 카메라폰 VK530이 단일모델로 1, 2위를 휩쓸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월5만대 수준입니다. 게다가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격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장 높게 팔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VK의 임낙철 부사장의 해외시장 공략전략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N/S) (임낙철 VK 부사장) (-----------------) 중견업체인 VK가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는 것이 쉽지많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자로서 평가받고 있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는가? 네, 시장에서는 VK의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비결로 크게 4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입망증보유와 자체브랜드, 선행기술에 대한 투자, 사업자 영업 등입니다. CG4) 입망증보유는 중국시장의 단말기 사업에 허가증인 생산과 판매 라이센스를 일찌감치 확보한 것이며, 자체브랜드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전략이라는 점입니다. 선행기술 투자는 3G 단말기 개발과 DMB수신기 개발에 주력한 것이며, 사업자 영업은 국가별 주요 사업자를 통한 영업으로 안정적 시장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향후 주요 사업전략과 시장에서 궁금해 하는 2차 전지사업에 대한 경영계획에 대해 짚어보면 좋겠는데, 2차 전지 사업의 경우 오히려 투자를 더 늘린다고 하던데? 네, 우선 하반기 중에 전 세계 54개국에 자체브랜드로 런칭한다는 계획입니다. 해외시장은 국내와 달리 가격 정책 보다는 브랜드 전략으로 접근한다는 맥락입니다. 특히 중국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CG5)(해외시장 영업전략) 해외시장별로 중국은 수량을 줄이고 가격은 고가로, 라틴아메리카는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동남아는 시장 정착에 집중하다는 전략입니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중에 최소 2개 모델을 출시해 DMB폰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또 SKT와 긴밀한 전략전 관계 유지를 통해 중저가 모델 시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회사의 근간인 2차 전지 사업은 대형 전지와 고출력 전지 위주로 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내년 하반기 이후에 매출의 30% 이상 차지하게 할 방침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