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환율 하락에 대한 헤지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 1분기 국내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업 헤지수요가 집중된 선물환거래는 지난해 평균보다 7.6배나 급증했고 외환스왑거래, 통화스왑이나 통화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도 크게 늘었습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76억2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평균보다 32.9%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외환거래 규모는 2003년 일평균 38억달러에서 지난해 57억달러로 확대됐고 올해 1분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달에는 일평균 79억달러대를 기록하는 활발한 거래를 보였습니다. 환율 하락에 대비하는 기업들의 달러매도 로 선물환거래는 지난해 일평균 1900만달러에서 1억6300만달러로 무려 757.9%가 급증했고 외환스왑거래는 68.9% 통화스왑과 통화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도 111.3% 늘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현물환 거래도 9.5% 증가한 42억67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전체 외환거래중 현물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평균 70%대에서 올들어 56%대로 떨어졌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