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5년전 투자승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낮추었다. 21일 BNP는 삼성SDI 1분기 실적에 대해 가격-출하-환율 등 삼중고(三重苦)를 겪으며 비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PDP 부문의 경우 전기대비 33% 출하 증가를 보였으나 영업마진은 더 악화됐다고 평가하고 회사측에서 자신하고 있는 TFT-LCD 모듈 사업부는 한국-중국-대만 등에 너무 많는 업체들이 도사리고 있어 도전적 환경이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초슬림CRT는 기존 CRT를 잠식해버리는 부정적 측면을 초래. BNP는 "지난 5년간 평균 20.4%를 기록했던 자기자본수익률이 내년까지 6.3%와 9.5%등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지난 2000~01년 신사업 불확실성 점증기 적용됐던 자산승수 0.9배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하회를 지속한 가운데 올해 순익 전망치를 37.7% 내리고 목표주가를 8만4천원으로 깎아 내렸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