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과학자들만 참여해 딱딱하기 그지없던 화학회 학술발표회가 신명나는 과학문화 축제마당으로 탈바꿈한다. 대한화학회(회장 신국조 서울대 교수)는 22일부터 이틀간 인하대에서 개최하는 95회 학술발표회에 회원은 물론 인천 지역주민을 초대해 다양한 과학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화학회는 이를 위해 한양대에서 지원한 이동화학차를 행사장에 두고 초·중·고 학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화학 실험 등을 펼치고 중·고생들이 참여하는 화학 포스터 전시회도 열어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그림들을 소개하기로 했다. 또 22일 저녁에는 개그맨 전유성의 사회로 장기자랑과 음악회를 열며 4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기기전시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참석에 어려움을 겪었던 여성 화학인을 위해 인천시청의 도움을 받아 학회장 내에 놀이방도 설치해 주기로 했다. 대한화학회 박승민 총무이사는 "대한화학회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학회로서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화학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