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1일 홍콩에서 BOA ING DBS 등 16개 국제금융회사들로부터 2억2천5백만달러를 차입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외화 차입 금리는 1년만기의 경우 리보(런던은행간 대출금리)에 0.14%포인트,2년만기는 리보에 0.21%포인트의 스프레드(가산금리)가 더해진 수준이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국내 시중은행의 조달금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중은행의 외화 차입 스프레드는 0.20%포인트대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GM사태 여파로 국제 채권시장의 여건이 불안했음에도 스프레드가 0.1%포인트대로 떨어진 것은 한국물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우려가 불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