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스마트카드에 사용되는 '고성능 콤비형 스마트카드IC(집적회로)' 2종을 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카드IC는 저장 용량이 77KB EEPROM(이이피롬)과 1백44KB EEPROM 등 두 종류로 이 가운데 1백44KB EEPROM은 국내 최대 용량이다. 두 종류 모두 카드 리더기를 통해 정보를 읽는 '접촉식'과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정보 인식이 가능한 '비접촉식' 기능을 하나로 묶은 '콤비형'으로 설계됐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CPU(중앙처리장치)인 16비트 'CalmRISC'와 인터넷 인증시스템인 RSA 처리 프로세서,3-DES(데이터 암호화 표준)를 위한 암호 엔진 등이 내장됐다. 또 해킹 방지 설계기술을 적용,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