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최고의 완전식품' 스피루리나 클로렐라 대체제품으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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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완전식품'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스피루리나'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총아로 떠오른 '클로렐라' 시장을 잠식할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조류(藻類)영양식품으로 유사한 특성을 가졌지만 스피루리나가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클로렐라는 지난해 2천4백억원 안팎의 시장이 정체 또는 저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스피루리나는 지난해 4백억원대에서 올해 8백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문종철 스피루리나코리아 사장은 26일 "스피루리나는 단백질 함량이 60%에 달하고 12종의 비타민과 18종의 아미노산 등 총 49종의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는데다 소화흡수율이 95%로 극히 높다"고 소개했다.
이에 비해 "클로렐라는 항산화비타민인 베타카로린의 함량이 스피루리나의 3분의 1에 그치는 등 영양소 함유량이 전반적으로 낮고 세포벽이 두꺼워 흡수율도 60%에 불과하기 때문에 스피루리나가 클로렐라 제품을 대체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스피루리나는 지구에서 가장 먼저 생긴 원핵 다세포 생물체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지구의 나이가 40억년이라면 스피루리나는 35억년전에 탄생했다는 것이다. 현미경으로 볼 때 나선형 구조인 이 미생물은 식물과 동물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으며 박테리아(세균)보다 크되 조류(진핵세포)는 아닌 청색 남조류다. 또 염도 10∼20%, 수온 32∼42℃,pH9∼11 알칼리성의 염호에서 매우 빠르게 자랄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또 스피루리나는 김처럼 뜰채로 뜰 수 없을 만큼 미세해 여과지로 걸러 채취한다.
문 사장은 "이런 특성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60%로 높되 지방은 5%에 불과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양하고 풍부하며 흡수율도 높은 것"이라며 "우주인들의 비상식량으로 애용될 만큼 '이상적'인 영양보조식품"이라고 자랑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모두 7종. 대부분 중국 하이난섬,태국 사이암,캘리포니아 어스라이즈,하와이 등지에서 양식한 스피루리나 원료분말을 가지고 만든 제품이라 대등소이하다.
그러나 스피루리나코리아가 미얀마 정부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라이프 내추럴 스피루리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트윈탕 분화구 염호에서 천연 재배한 스피루리나를 원료로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문 사장은 "자연산은 염호의 풍부한 영양소를 받아먹고 자라기 때문에 영양분을 인공 투입하는 양식재배 제품보다 영양성분 함량이 월등히 높다"며 "우리 제품은 다른 회사와 달리 전분을 넣지 않고 스피루리나 분말을 압축해 타블렛으로 만든 것이어서 소화율이 높고 수분에 의해 영양분이 손실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02)2235-8849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