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리더는 건강관리도 일류 .. 'CEO 건강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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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90%는 오직 건강에 달려있다. 따라서 수입.지식.명예.승진 등 다른 것을 위해 건강을 희생하는 것은 가장 바보스러운 짓이다. 이 모든 것은 항상 건강 뒤에 놓여야 한다.'(쇼펜하우어)
록펠러는 '더 많은 돈'을 위해 몸과 마음을 혹사한 나머지 53세에 치명적인 병에 걸렸다. 그러나 그는 뛰어난 리더답게 재빨리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45년을 더 살면서 그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부를 쌓았고 사회공헌에도 크게 기여했다. 미국경제에 커다란 선물을 안겨준 그의 '뛰어난 경영'도 이처럼 건강에서 출발해 건강으로 완성됐다.
박용오 두산 회장도 얼마 전 사옥에 피트니스 클럽을 마련하고 직원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최고 인재란 업무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건강도 최고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 건강경영'(제임스 캠벨 퀵 외 지음,김영기 옮김,미래의창)은 바로 이런 시각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가는 첫번째 조건'을 제시한다. CEO와 임직원의 건강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바로 기업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적으로 직장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곳이 한국"이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성공과 성취를 이루고 나아가 활기찬 경제활동으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의 웰빙을 증진하는 데 이바지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관리직으로 승진할수록 커지는 외로움과 역할 모호성으로 인한 갈등 등 직장 스트레스 요인을 분석하고 상황별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라"고 충고한다. 또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웰빙''영적 활력''윤리적 성품'을 갖추면서 자기완결적인 경영자로서의 자세를 다듬으라고 조언한다. 잭 웰치,빌 게이츠 등 '건강경영'에 성공한 리더들과 직무 스트레스에 무너지고 만 비극적인 경영자들의 사례도 함께 보여준다. 2백48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